시중에서 판매하는 컵커피와 캔커피 제품을 두 개만 마셔도 하루 설탕 섭취권고량을 채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19개 커피음료를 조사한 결과 1개 당 평균 당류 함량이 21.46%으로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섭취권고량의 42.9%에 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커피의 1회 제공기준량인 200㎖당 당류 함량은 '조지아 고티카 아로마라떼'가 13.78%로 가장 적었고 '덴마크 커피로드 카페봉봉'이 22.45%로 가장 많았다.
제품별로 카페인과 열량 차이도 컸다. 조사 대상 19종의 200㎖당 카페인 함량은 최대 2.7배 차이가 났다. '아카페라 카페라떼'가 38.82mg으로 가장 낮았고 '카페베네 리얼브루 드립라떼'가 104.05mg으로 가장 높았다.
커피 음료 별로 열량은 최대 1.9배 차이가 났다. 200㎖당 열량은 '맥스웰하우스 콜롬비아나 카페라떼'가 77.87kcal로 가장 낮았고 '덴마크 커핑로드 카페봉봉'이 151.64kcal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커피음료 제품의 당류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영양표시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조사 결과는 소비자시민모임 '소비자리포트'및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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