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내성적인 보스' 방송캡처

연우진이 가슴 먹먹한 눈물 연기로 안방극장에 잔잔한 감동을 던졌다.
 
2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에서는 채로운(박혜수)에게 3년 전 일에 대해 사과를 하는 은환기(연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환기는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몇 번이고 하고 싶었던 말, 이제야 해요. 미안합니다”라며 눈물의 고백을 이어나갔다.
 
그는 3년 전 채지혜(한채아)의 죽음에 자신도 분명히 책임이 있다는 말을 힘겹게 꺼냈고, 지금부터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말과 함께 “조금만, 조금만 기다려줘요. 제발”이라며 눈물로 애원했다.
 
하지만 결국 돌아서는 채로운을 보고는 숨죽인 채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후 방송 말미에서는 “내가 모르는 은환기는 내가 아는 은환기보다 훨씬 더 좋은 사람일 테니까”라며 채로운의 위로를 받았다.
 
이에 은환기는 어둡고 고독했던 지난날을 알아준 것에 그간 견뎌왔던 감정이 와르르 무너지며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이렇게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눈물의 포옹과 키스를 나누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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