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 "갑상선암 투병...이제 모두 극복"

입력 : 2017-02-28 16: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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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가끔 목이 잠길 때가 있지만 다 극복했다."
 
28일 서울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새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제작발표회에서 엄정화는 다소 잠긴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해 걱정을 자아냈다.
 
최근 엄정화는 감상선암으로 투병했고, 이때 성대까지 다쳤던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때문에 이날 현장에서도 그의 목소리는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엄정화는 "괜찮다 건강하다. 가끔 목이 잠길때 있지만 다 극복했다"고 걱정하는 시선을 모두 일축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아니다"라며 "저번 앨범도 해냈고, 짧은 호흡의 작품들도 성공시켰다"며 이번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50부작 장편 주말드라마다. 엄정화로서는 첫 도전. 이에 대해서도 "긴 호흡의 드라마 해보고 싶었고, 그래서 이번에 도전하게 됐다. 해내고 싶은 마음 크다"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에는 "사실 어젯 밤에 밤새 촬영해서 오늘 유독 목이 잠기긴 했다"고 말하며 웃음지어 보였다.
 
극 중 엄정화는 영혼까지 울리는 가창력으로 20년 이상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유지나로 분한다. 화려한 스타지만 가끔 가슴 속 깊이 묻어둔 상처가 비집고 나올 때 허름한 술집 구석에서 홀로 소주잔을 기울이는 인물이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 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 가수와 이름조차 우스꽝스러운 모창 가수, 두 주인공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설키는 인생사를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하는 드라마다. 오는 3월 4일 첫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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