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우규민(32, 삼성라이온즈)이 호주전에서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우규민은 2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 야구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우규민은 1회부터 호주 타선을 삼자 범퇴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에는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선두 타자 휴스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후속 타자 케넬리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웰치를 우익수 뜬 공으로 처리한 후, 캐딜러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우규민은 3회 안타를 내줬지만, 위기를 넘기며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하먼과 데산미겔을 유격수 땅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트렌트에게 좌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지만 베레스퍼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까지 우규민의 투구수는 56개로 WBC 1라운드 선발 한계 투구 수인 65개에 근접했지만,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우규민은 4회 선두타자 데닝을 2구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4번타자 휴즈를 3구째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케넬리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총 65개였다.
우규민은 5회부터 마운드를 차우찬에게 넘겼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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