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에 개봉한 영화 '해빙'과 '로건'이 박스오피스 1·2위를 차지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해빙'은 1일 하루 동안 전국 828개 상영관에서 38만6138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시사회를 포함한 누적관객수는 38만9162명이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면서 수면 아래 숨어있던 비밀과 맞닥뜨리게 된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 스릴러 영화다. 조진웅·신구·김대명이 주연을 맡았다. 경기 신도시 병원의 내시경 전문의 승훈(조진웅)이 연쇄 살인사건의 진실을 쫓는 내용이다.
2위를 차지한 '로건'은 1일 하루동안 전국 849개 상영관에서 25만6260명의 관객을 불러 들였다. 전야 개봉 관객을 포함한 누적관객수는 35만5317명이다.
'로건'은 엑스맨 울버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시리즈 모든 작품 가운데 가장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흥행 성공을 예고했다.
작품은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휴 잭맨)이 정체불명의 집단에 쫓기는 돌연변이 소녀 로라(다프네킨)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싸움을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3위는 제임스 맥어보이의 다중인격자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는 공포·스릴러 영화 '23 아이덴티티'가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재심', '트롤', '눈길', '조작된 도시', '문라이트', '사일런스', '존윅-리로드'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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