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빛의 일기’가 운평사의 비밀이 비밀이 풀리면서 새로운 전개가 예고됐다.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는 사임당(이영애)과 이겸(송승헌)의 운명을 뒤흔들었던 운평사의 비밀들이 모두 밝혀져 눈길을 모았다.
이겸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종이를 판매하고 유민들과 수익을 나눈 사임당은 홀로 산에 올랐다. 사임당은 20년 동안 운평사에서 몰살당한 유민들의 넋을 기려왔다.
사임당은 유민 대장 천진석에게 “평생 빚을 갚으며 살아야 한다. 당신들을 처음 만났을 때 그 빚을 갚으라고 하늘이 내게 보내주신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운평사 살육 현장에 있었던 당사자였던 최팔봉은 괴로워하는 사임당을 찾아가“내가 고려지 비법을 민치형에게 넘겼다”며 “애초부터 고려지 비법을 챙기고 나면 전부 죽일 심산이었다. 아씨의 잘못이 아니다”고 비밀을 토로했다.
운평사 참극의 씨앗은 사임당의 그림과 시가 아니라 고려지 비법을 얻으려는 민치형(최철호 분)의 욕망이었다.
진실의 순간은 이겸에게도 찾아왔다. 민치형과 운평사 사건의 연결고리에 대해 백인걸(안신우)에게 물었고 뜻밖의 진실과 마주하게 됐다.
운평사 화재와 학살의 발단은 시 한 수였다. 중종(최종환)이 신명화(최일화)를 비롯해 기묘사화 당시 자리를 박차고 나간 자들에게 시를 내렸고 그 결과 피바람이 불었다. 이로 인해 사임당은 이원수(윤다훈)와 혼인할 수밖에 없었다.
이겸은 사임당의 모친 용인 이씨(이경진)을 만나기 위해 강릉으로 달려갔다. 비밀을 알고 폭주하는 이겸의 변화가 예고되면서 긴장감도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휘음당(오윤아)이 민치형의 사주로 정실부인을 독살하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는 잔인한 비밀까지 드러났다.
숨겨왔던 비밀이 풀리면서 사임당과 이겸의 삶에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이들의 본격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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