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진이 최근 SNS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사칭 글'을 강하게 부인했다.
남진은 2일 소속 공연제작사 SC엔터테인먼트(대표 이시찬)를 통해 악성 '남진 사칭 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남진은 "특정 대선후보를 비방하며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글은 타인의 악의적인 생각이다. 이는 명백하게 명예훼손이며, 허위사실 유포"라고 분개했다.
회사는 글이 올라와있는 블로그 주인에게 삭제 요청을 보냈고,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황이다. 하지만 이를 복사본이 SNS 상에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남진은 "감당이 안된다. 삭제를 부탁한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남진은 현재 거주중인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 사이버수사대를 직접 찾아가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해당 문제의 글은 '남진이 이렇게 말했으면 좋겠다'라는 제목이다. 하지만 내용은 남진이 특정 공인 및 유명인들을 언급하며, 비판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내용으로 채워져있다.
남진은 "지역에 상관없이 10여 년 넘게 콘서트를 통해 사랑을 받고 있다"며 "본의 아닌 지역감정이나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것을 결코 원치 않으며, 누구보다 화합을 중요시 하는 가수"임을 강조했다.
이시찬 대표도 "전국투어 콘서트를 앞둔 시기에 불미스런 오해를 받을까 당혹스럽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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