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사드배치, 계획대로 진행…中 반발에 대책 마련할 것"

입력 : 2017-03-03 11: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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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실 제공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반발에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3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사드 배치가 본격화되면서 중국 측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 측의 조치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중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필요한 대책을 적시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가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위적 방어조치"라며 "어떠한 제3국도 지향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북한 정권의 잔혹성과 반인륜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면서 "이번 사건은 국제법으로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해 자행됐다는 점에서 핵에 이어 생화학무기 테러에 대한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북한이 얼마나 예측 불가능한 집단인지 재확인된 만큼 정부는 국민이 우리의 안보 상황에 더욱 경각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며 "북한의 생화학무기 위협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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