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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발언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준표 지사의 발언은) 아마 계산된 발언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 분(홍준표)은 대선 생각이 있는 것 같다"며 "후발주자다 보니 마음이 급하다. 그러다 보니 탄핵 반대 집회에 나온 분들, 친박 단체로부터 예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략적 발언이고 노이즈마케팅이다. 여기에 대응하면 할수록 홍 지사 성격상 속으로 더 좋아할 것"이라며 "이런 경우는 받아치지 말고 족족 사법 조치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홍 지사로 승부가 가능하겠느냐"며 "워낙 인물이 없기 때문에"라고 비꼬았다.
 
이어 "지금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12, 13% 가고 있지 않느냐. 가장 낮은데 대선 출마자들이 10명도 넘을 것 같다"며 "대선주자 다 태우려면 미니버스 한 대 동원해야 될 것 같다.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말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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