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가 된 배우 조재윤이 지성과 한석규의 최측근으로 맹활약한다. 특히 이를 위해 1년 간 수의복을 입었다고 해 눈길을 끈다.
최근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시청률 25.4%로 월화극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SBS '피고인'에서 조재윤은 조직의 NO.2 였다가 두목이 되는 신철식을 연기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교도소에서 6514라는 수감번호가 적힌 죄수복을 입게 됐다. 박정우(지성) 검사가 재벌 차민호(엄기준)을 잡기 위해 자신을 일부러 체포했기 때문. 하지만 신철식은 부분적 기억상실증에 걸린 박정우에게 기억을 되찾도록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
이후 그는 박정우, 그리고 로또당첨금액을 찾으려는 뭉치(오대환)과 함께 탈옥에 성공한 상태다.
지난 6일 방송된 14회에서 신철식은 박정우와 함께 그의 딸 하연(신린아)를 찾아나섰다. 하지만 박정우가 전략적으로 스스로 탈옥수임을 TV에 공개하며 안절부절 못하게 됐지만, 그래도 박정우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
이런 신철식을 연기하며 조재윤은 극 초반 조직의 보스다운 카리스마를 내뿜다가 감방에서는 간간히 웃음을 제공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흡입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조재윤은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프리즌'에서도 죄수로 등장한다. 번호 2193이 적힌 수의를 입게 된 그는 교도소의 절대제왕 정익호(한석규)의 오른팔이자 행동대장 홍표로 분한다.
이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조재윤은 드라마보다도 훨씬 험상궃은 표정으로 드라마와는 또다른 흥미요소를 제공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처럼 조재윤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지성과 한석규의 최측근으로 죄수를 연기하게 됐다. 이로 인해 그는 지난해 2월부터 1년여 간 전남 장흥교도소에서 수의복을 입고 지내야 했던 에피소드까지 가지게 됐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두 작품 모두에서 죄수가 된 조재윤씨가 그만의 색깔있는 연기를 펼치면서 작품들이 흥행하는데 일조를 하게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재윤이 죄수로 활약하는 드라마 '피고인'은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영화 '프리즌'은 23일부터 관객들과 만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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