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한동안 대중 앞에 나서지 못했던 배우 윤제문이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나와 공식 사과했다.
윤제문은 8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제가 이렇게 오늘 여러분 앞에 서게 되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여러분을 실망시켜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영화를 위해 헌신을 바쳐온 여러 스태프들과 관계자들, 배우 분들에게 누를 끼치게 돼 정말 면목이 없다"고 사과했다.
윤제문은 지난 2010년 음주운전으로 150만원의 약식명령을, 2013년에는 벌금 250만원을 각각 선고 받은데 이어 세 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윤제문과 함께 '덕혜옹주'에 출연했던 박해일은 홍보 행사에서 "윤제문은 최선의 연기를 다 하셨는데 함께하지 못해 안타까움도 있지만 관객이나 시청자들의 인기를 먹고 사시는 분이기 때문에 잘못한 지점은 확실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쓴 소리를 남겼다. 그는 "선배도 많은 생각이 있을 것이다. 특히 나에게 윤제문 선배는 연극 포스터 붙일 때부터 알고 지냈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다. 그래서 더 안타까운 일이다"라며 덧붙였다.
허진호 감독도 "윤제문이 차까지 팔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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