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9일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갖고 정국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한 식당에서 유 의원과 만나 "내일 헌재에서 어떤 판결이 나오든 나라가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무슨 역할을 해야 나라의 장래에 좋을지 판단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은 "헌재가 결정하고 나면 태극기와 촛불로 국민이 갈려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면서 "김 전 대표가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같은 말에 김 전 대표는 "내가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것"이라며 "틀에 속박 받지 않는 몸이 됐으니 할 수 있는 것은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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