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예상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인 가운데 과거 선거권 연령 하향 조정 발언을 한 사실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허 총재는 지난 2007년 12월 제17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출연해 이 같은 주장을 했다. 그는 당시 "청소년들에게 15세부터 투표권을 줘야한다"며 "옛날에는 15세에 결혼을 했는데 청소년을 너무 어린아이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도 대통령이 될 사람을 고를 수 있는 생각과 안목이 있다"며 '선거연령 하향'을 강조했다. 이에 실제로 올해 초부터 선거 연령을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그는 지난 2012년 위키트리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집권 3년차부터 레임덕이 생기고 대선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 촛불 집회가 시작되고 그것을 개헌정국으로 덮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허 총재는 지난달 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가진 출범식에서 탄핵심판 종결 후 대선 출마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당시 "정치인들은 모두 매너리즘에 빠져있다"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국회의윈 300명을 국가지도자 정신교육대에 집어넣어 버리겠다"는 파격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