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대왕카스테라 논란에 "천박하다"

입력 : 2017-03-13 21: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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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SNS 캡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대왕카스테라 논란을 두고 '천박하다'는 일침을 남겼다.
 
황교익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는 딱 우리 수준의 식품업체와 방송사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식품업체 마케팅도 천박하고 이를 고발하는 방송사의 논리도 천박하고 이를 먹고 보는 우리도 뭐 그렇다는 말이다"라며 쓴소리를 남겼다.
 
이와 함께 황교익은 서울대 식품비지니스학과 문정훈 교수의 글을 공유했다. 문 교수는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의 '먹거리 X파일'에 대해 "대만에서 건너온 대왕 카스테라에 대해 먹거리 X파일이 한 건 터뜨렸나보다. 핵심은 '세상에 빵을 만드는데 식용유를 넣다니!'이다"고 글을 남겼다.
 


문 교수는 "버터에 비해 식용유가 들어가면 풍미는 떨어지지만 반죽의 탄력이 올라가는 장점이 있어서 식용유를 쓴다. 그리고 아마 식용유보다는 쇼트닝을 더 많이 쓸텐데, 쇼트닝을 쓰는 것은 괜찮고, 식용유를 쓰는 것은 안된단 말인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채널A의 '먹거리X파일'은 조장된 공포로 먹고 사는 괴물과 같은 존재이다. 내일은 억지로라도 보란 듯이 대왕 카스테라를 사먹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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