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블레이드'로 유명한 게임상장사 액션스퀘어가 제2의 도약을 위해 설립 5년 만에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한다.
14일 액션스퀘어는 게임 개발을 위한 역량 집중과 기업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넥슨모바일 대표 출신의 이승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그간 회사를 이끌어 온 김재영 창업주는 자신의 주전공을 살려 개발총괄이사 역할로 '블레이드2' 등 신규 게임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대표로 선임된 이승한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피츠버그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전공했으며, 게임업계와는 2004년 넥슨모바일 입사를 시작으로 인연을 맺었다.
넥슨모바일에서 재무담당 이사와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액션스퀘어에서는 2015년부터 근무해왔다.
액션스퀘어는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함으로 회사의 경영 전문성을 더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적 퀀텀점프를 기대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액션스퀘어는 2014년 출시한 처녀작 '블레이드'의 깜짝 흥행으로 2015년 코스닥 상장까지 일궈냈지만, 상장 이후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인해 2년 연속 적자를 이어왔다.
실제 액션스퀘어는 지난해 영업손실 폭이 전년대비 4배(-361%) 이상 늘어난 114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 또한 약 7% 가량 확대된 87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액션스퀘어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과 투자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 경영인을 신임 대표로 맞아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또 김재영 개발총괄이사의 개발력을 바탕으로 게임 개발과 일정관리 등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올 한해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액션스퀘어는 '블레이드2'를 비롯해 밀리터리 SF 콘셉트의 액션슈팅게임 '프로젝트G' 등을 개발하고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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