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부장 조용한)가 14일 서울 동대문구 동아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검찰은 의약품 납품 과정에서 리베이트 정확을 포착하고, 15일 오전 수사관 40여 명을 파견해 본사를 비롯해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전문의약품 제조사인 동아에스티 3곳을 동시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리베이트란 상거래에서 용역의 대가 일부를 지급자에게 되돌려주는 행위 또는 금액을 뜻한다. 일종의 거래관행으로, 그 정도가 지나치지 않고 적당할 경우에는 적법한 경품 제공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제약 업체의 의사들에 대한 리베이트로 이뤄지는 검은 커넥션은 이와는 많이 달라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리베이트 쌍벌제라는 법을 시행해 주거나 받는 쪽 모두 처벌하게끔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주는 제약사는 주고, 의사는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벌금이 고작 3천만원 밖에 안되냐 그러니깐 걸려도 자꾸 하지. 돈 준 사장이랑 돈받은 의사 사형시켜라. 그래야 리베이트 없어진다" "오늘 동아제약 리베이트 압수수색 들어가서 실검 뜬거 아니냐 기사가 왜 모두 묻혔냐 언론광고 많이 하나봐?" "돈 주는놈도 문제, 받는 의사놈들이 더 문제" 등 화를 쏟아냈다.
또 "동아제약은 그렇게 털면서 더 중대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며칠씩 여유주네" "이건 아는사람 다알듯이 제약업계 전반의 관행이니 만큼 전제약업체 상대로 진행돼야하는것 아닌가? 왜 유독 동아제약만 두들겨 패지? 뭐..눈 밖에 난거 있나?" 등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누리꾼도 있었다.
한편 국내 제약사 매출 상위권인 동아제약은 2012년에도 의료기관 등에 수십억원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대대적인 검찰 수사를 받았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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