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가 위기의 순간 오윤아를 구하고 '친절한 금자씨'까지 소환하는등 남다른 대처로 눈길을 끌었다.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는 고려지의 비밀을 두고 경쟁하는 사임당(이영애), 휘음당(오윤아)과 사임당을 지키려는 이겸(송승헌)의 절절한 순애보가 펼쳐졌다.
고려지 제조법을 알아내기 위해 유민 노인 최팔봉과 함께 운평사로 떠난 사임당은 휘음당과 수하들에게 쫓기다가 심마니 노인에게 도움을 받고 큰스님이 맡겼다는 수월 관음도를 드디어 만나게 됐다.
수월관음도 뒷장에 적힌 선시의 비밀을 풀기 위해 운평사 주변을 조사하던 중 다시 휘음당과 마주쳤고, 목숨을 잃을 뻔 한 위기의 순간 이겸이 등장했다.
이겸은 휘음당이 사임당의 뒤를 쫓고 있다는 사실에 달려왔고 20년 전처럼 사임당을 지키려는 이겸에게 분노한 휘음당은 사임당의 목에 칼을 겨누었다.
발을 헛디딘 두 사람은 절벽 아래 나뭇가지를 잡고 겨우 버티고 있게 됐고 휘음당이 매달린 나뭇가지가 부러지려던 찰나 사임당은 휘음당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겸의 도움으로 두 사람 모두 목숨을 구했고, 사임당은 “더 이상 자네에게 진 빚은 없네”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홀로 남겨진 휘음당은 눈물지었다.
현대에서 서지윤(이영애)은 드디어 찾은 진품 금강산도를 통해 민정학(최종환) 교수의 비리를 밝히려고 고군분투 중이었다.
아직 완벽한 증거를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지윤과 한상현(양세종), 고혜정(박준면)이 몰래 복원 작업 중인 클럽까지 민정학(최종환)과 조교들이 찾아오면서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무비스타 데이를 진행 중인 클럽에 민교수와 조교들은 레옹 복장으로 들어왔고 서지윤은 천연덕스럽게 금자씨 분장으로 대응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한편 가까스로 휘음당에게 벗어난 사임당과 이겸은 한양으로 향했지만 예고편에서 민치형과의 대결 중 이겸이 칼에 찔리고 사임당과 이겸이 산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긴장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또한 휘음당과 그의 수하들에 의해 고려지 생산을 맡아온 유민 노인 최팔봉이 사망하면서 고려지 생산을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가 됐다.
이겸은 민치형을 몰아넣는데 성공했지만 민치형이 이겸과 원수 집안인 남귀인(김해숙)을 한양으로 데려오면서 또다른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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