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를 1~2m 들어 올리려던 인양 시험이 보류됐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세월호 인양 장비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마무리했다.

 

 

점검 결과 해양수산부는 세월호에 연결한 인양 줄 일부에서 꼬이는 현상이 나타나 이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파고 높이가 낮아지는 22일 이후에 인양을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

 

 

 

 

앞서 세월호를 받쳐 들고 목포신항까지 운반할 반잠수식 선박은 지난 17일 오후부터 약 26ｍ까지 잠수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18일 오후 진행된 와이어 장력 테스트 과정에서 일부 와이어가 꼬이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후 인양단은 꼬임 방지 장치를 설치한 후 19일 정상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19일 오전 6시 기준 기상 예보에서 20∼21일 파고가 최대 1.7ｍ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결국 인양 시험을 보류했다. 세월호 인양작업은 선체 손상을 막기 위해 파고 1ｍ·풍속 10㎧ 이하인 때에만 진행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양단은 유압잭에 연결된 와이어를 이완시켜 대기하고 22일 이후 기상여건을 보면서 후속 일정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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