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균상과 채수빈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포착됐다.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제작진은 홍길동(윤균상)과 송가령(채수빈)의 '키스 1초전' 모습을 공개했다.
그동안 가령은 한 번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늘 길동에게 자신의 진심을 피력했다. 하지만 길동 역시 그녀의 진심을 부지런히 외면했다.
가령은 길동이 공화(이하늬)를 잊지 못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난 사랑하는 사람 곁에 있으니 행복한 것"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길동은 자꾸 친오빠인 체했다.
이런 사이의 두 사람이었으나 이날 공개된 사진을 보면 어떻게 분위기가 반전된 것인지 궁금증이 쏠린다. 또 "나중에 세상에서 제일 잘난 사내헌티 너 시집도 보내줄 거야"라고 말할 정도로 가령을 여동생 다루듯 했던 길동의 속마음도 밝혀진다.
가령과 길동이 급격하게 가까워진 데는 당연히 홍길동 사단의 공이 크다는 후문이다. 그간 가령의 짝사랑을 지켜본 이들이 두 사람을 위해 내놓은 묘책이 무엇인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밀당' 없이 사랑에 있어 주체적인 여성을 당당하면서도 사랑스럽게 그려내는 가령과 그런 그를 애써 밀어내면서도 무심하게 챙기는 길동이 연인으로 발전하기를 고대하는 시청자들이 많은 만큼 기대도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두 사람의 키스씬은 30여 회나 촬영했다"며 "특히 채수빈에게는 이번이 첫 키스씬 촬영이었다. 그녀의 긴장과 떨림이 더해져 가령의 풋풋한 사랑이 더욱 잘 표현됐다"는 현장의 반응을 전했다.
길동과 가령의 급발전된 분위기는 21일 오후 10시에 확인할 수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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