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명령처분을 받고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에이미가 집안 경조사로 인해 입국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가 미국으로 떠날 당시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에이미는 지난 2015년 미국으로 떠나기 직전 KBS2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처가 크다. 대한민국이 내 나라라고 생각해서 그런거지...내 나라에서 쫓겨난다는 느낌이..."라고 말을 흐렸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가 1월을 넘기기 힘들 것 같다. 3일만 있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했다.
앞서 에이미는 지난 2012년 4월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그해 11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출입국 당국은 에이미에게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받고 그의 체류를 허가했다. 이후 에이미는 2014년 4월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복용한 혐의가 드러나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에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에이미에게 2015년 3월 27일까지 출국하라고 통보했다. 에이미는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출국명령처분취소 소송 항소심을 했으나 패소했다. 에이미는 결국 강제출국명령에 따라 2015년 12월 한국을 떠나게 됐다.
한편 이날 한 매체는 법무부가 남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려는 에이미에게 인도적 차원의 한국행을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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