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가 국내 최초로 자연다큐멘터리 프리젠터로 나선다.
이민호는 4월 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스페셜 'DMZ, 더 와일드'에 프리젠터로 참여했다.
'DMZ, 더 와일드'는 반백년이 넘도록 인간의 출입을 허하지 않은 미지의 세계이자 지구상 최대의 온대 원시림 DMZ의 민낯을 공개하는 다큐멘터리다.
프리젠터는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며 소개 원고를 입히는 단순 내레이터를 넘어 직접 다큐멘터리 촬영 현장에서 핵심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민호가 프리젠터로 나서는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며 프리젠터를 도입한 형식 역시 국내 자연다큐멘터리 사상 최초의 일이다.
이민호는 세계 유일의 비무장지대이자 이제껏 세상에 드러난 적 없는 DMZ의 생태를 생생하게 전하려는 ‘DMZ, 더 와일드’의 제작 취지에 공감해 재능 기부로 동참했다.
2015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장장 1년 5개월간 이어진 촬영 기간 전반에 걸쳐 이민호가 함께 했다. 바쁜 스케줄 틈틈이 제작진과 소통하며 현장에 동참했고, 드라마 촬영 이후 가장 먼저 DMZ으로 달려가기도 했다.
이민호는 영하 30도에 육박하는 추위를 견디며 잠복하는가 하면 예측할 수 없는 야생의 위험 속에서도 촬영에 대한 남다른 열의를 드러내는 등 제작진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DMZ의 민낯을 생생하게 소개하기 위해 앞장섰다.
그 덕분에 전 세계에서 얼마 남지 않은 멸종 위기의 수달과 황구렁이, 잔점박이 물범, 삵 등을 만났고 야생 멧돼지의 충격적인 동종포식 현장까지 눈앞에서 확인했다.
새롭게 도전하는 프리젠터의 영역에서 이민호가 보여줄 모습에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이민호가 목격한 DMZ의 실상은 4월 3일 밤 11시 10분 프롤로그편에서 첫 공개되며 6월 UHD 개국에 맞춰 본편이 방송된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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