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안관'이 웃음을 자아내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다.
 
이 영화가 기장이란 로컬 정서를 담은 포스터 2종을 공개한 것. 포스터는 낭만이 물결치는 바닷가 마을 부둣가를 걷고 있는 세 남자의 '멋짐'이 깃든 비주얼로 시선을 붙잡는다.
 
기장 곳곳을 누비며 오지랖으로 동네를 주름 잡는 대호(이성민)와 서울의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 매형에 대한 의리로 뭉친 보안관 조수 덕만(김성균)까지. 셋이 만나는 순간 정감과 웃음이 넘치는 바닷가 마을 정서가 드러나며 '보안관'이 안길 재미를 기대케 한다.
 
특히 보잉선글라스를 끼고 위풍당당하게 걸어가는 대호와 화려한 꽃무늬 셔츠를 입고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거나 매형의 카리스마 있는 표정을 따라 하는 덕만의 귀여운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또 두 사람이 버무려낼 남남 케미에 대한 기대감도 높인다. 
 
이들과 정반대 스타일인 말끔한 외모와 세련된 정장 차림으로 걷고 있는 종진은 그가 등장한 이후 평화로웠던 기장에 불어올 파장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시킨다.
 
또한 ‘불굴의 오지랖으로 마을을 사수하라’는 카피도 더해졌는데 정과 투박한 진심으로 마을을 지키려는 남자 대호와 그의 눈에만 수상해 보이는 사업가 종진, 늘 대호를 따르는 조수 덕만까지, 이들의 빚어낼 유쾌한 연기 앙상블도 관심 대상이다.
 
한편 지난 20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공개된 1차 예고편이 예비관객들 관심 속에 조회수 300만을 돌파했다. 새로운 재미를 예고한 이 예고편은 네이버에서 약 65만, 공식 SNS 페이스북을 비롯한 유명 SNS 페이지 등이 250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공개 4일 만에 300만을 넘어선 것. 네티즌들은 현실감 있는 사투리 대사와 유쾌한 스토리에 기대감을 보였다.
 
'보안관'은 '군도: 민란의 시대' 조감독이던 김형주의 감독 데뷔작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5월 초 개봉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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