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 배우 김성균의 반전 변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사업가(조진웅)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80년대 단발머리 건달로 성공적 스크린 데뷔 후 '이웃사람'을 통해 연쇄살인마를 맡아 충무로에 존재감을 알린 김성균이 '보안관'에서는 주인공 보안관 대호(이성민)의 처남이자 유일한 조수 덕만으로 업그레이드 된 매력을 선보일 작정이다.
김성균은 '이웃사람' 이후,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통해선 강렬한 이미지가 아닌 진심과 순정을 마음에 품은 삼천포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반전 매력을 내뿜으며 시청자들 사랑을 받았다.
그가 '보안관'에서 연기한 덕만은 서른을 넘긴 나이에도 누나 집에서 얹혀 살며 대호가 운영하는 식당 바지사장을 맡고 있다. '기장의 소피 마르소’ 희순을 수 년째 짝사랑하며 고백 한 번 못하는 순정파에, 해병대 출신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허당기가 있지만 의리만큼은 남부럽지 않다.
'한 번 보안관은 영원한 보안관, 한 번 조수는 영원한 조수'라는 일념으로 동네 보안관인 대호의 유일한 조수로 활약한다. 그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하고 한 점 의혹 없어 보이는 종진(조진웅)을 같이 의심하기까지 한다.
덕만은 매형을 향한 강한 신뢰를 갖고 있는 의리의 사나이다. 보안관 조수 덕만으로 분한 김성균은 그간의 강렬한 이미지를 무너뜨리고 보면 볼수록 정감 가고 귀여운 매력으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 겉모습은 엉뚱하지만 속은 진국인 매력으로 보안관 대호 이성민과 '셜록 홈즈과 존 왓슨' 못지않는 남남 케미를 선보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
김성균은 '보안관' 선택 이유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흥미로운 스토리라 생각했다. 또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는 이성민, 조진웅 선배가 함께해 더 좋았다. 모든 점에서 재미있는 추억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형주 감독은 “애초 대본을 쓸 때부터 김성균 아니면 안 된다는 믿음에서 시작했다. 제일 처음 떠올린 인물도 김성균이었다”며 시나리오 단계부터 덕만 역에 김성균을 염두에 뒀던 뒷이야기를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순박하고 순진한 덕만 캐릭터를 잘 이해했고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워 보일 수 있게 만들어줬다”며 김성균을 호평했다.
이 영화는 '군도: 민란의 시대' 조감독이던 김형주의 감독 데뷔작이자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의 캐스팅으로 주목 받고 있다. 5월 초 개봉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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