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안관'이 '믿고 보는 배우'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동반출연에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신세계' '검사외전' 제작사 영화사 월광, 사나이픽처스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보안관'(감독 김형주)의 5월 개봉을 확정하고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 영화는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코믹수사극이다.
'보안관'은 클래스가 다른 웃음과 낭만이 돋보이는 1차 예고편을 선보였다. 특히 보안관 대호 역 배우 이성민은 '신뢰감의 아이콘'이란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눈에도 목에도 힘이 들어간 코믹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그는 몸매가 다 드러나는 초밀착 바디슈트, 무엇이든 반사하는 미러 선글라스, 굵은 금 목걸이, 시도 때도 없이 입에 무는 성냥개비까지, 외모부터 폼과 허세의 경계를 넘나든다. 이성민은 파도만 헤치는 게 아니라, 주민들 안부를 다 챙기며 동네를 제 집처럼 누비는 바다만큼 드넓은 오지랖으로 등장부터 변신이 예사롭지 않음을 짐작케 한다.
한편 평화롭던 동네에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뒤흔드는 태풍처럼 등장한 사업가 종진 역 배우 조진웅은 토착 보안관 대호(이성민)와는 여러모로 다른 모습이다. 당당한 풍채와 세련된 슈트'빨'의 도시형 스타일, 부와 멋을 두루 갖춘 그는 심지어 과거 인연이 있었던 보안관을 한눈에 알아본 뒤 눈물 흘리며 큰절을 올리는 겸손함도 지녔다.
인근에 히로뽕이 돌기 시작하자 전직 형사의 촉으로 종진이 마약사범이라 혼자 의심하는 보안관 대호와 그런 줄도 모르고 그에게 '손하트'를 보내는 사업가 종진, 그런 와중에 대호 집에 얹혀사는 처남으로 '바늘 가는데 실 가는 식'으로 어디든 함께 가는 덕만 역 배우 김성균은 영화의 웃음에 방점을 찍는다.
자기 눈에는 한 점 의혹 없는 사업가를 의심하는 매형 대호에게 동의는 못 하지만 피보다 진한 의리로 그의 좌충우돌 수사에 조수 노릇을 하는 김성균의 허술한 모습은 애칭 ‘포블리’를 안겨준 드라마 '응답하라 1994'보다 업그레이드된 '김성균표 코믹'과 귀여움으로 이성민과 찰떡호흡을 기대하게 한다.
'보안관'은 '군도: 민란의 시대' 조감독 김형주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의 연기파 캐스팅뿐 아니라 코믹하면서도 개성적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작정이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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