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김일 제자 백종호, 은행 영업하다 프로레슬러 된 사연

입력 : 2017-03-26 12: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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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 제자 백종호 이야기가 조명됐다.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영화 '반칙왕' 실제 모델 백종호의 인생 역전 스토리가 공개됐다.
 
26일 방송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낮에는 은행원, 밤에는 프로레슬러로 활약하는 백종호씨를 조명했다.
 
지난 1973년 은행에 갓 입사한 한 청년은 실적이 좋지 않아 늘 고민이었다. 어느 날 그는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프로레슬러 김일이 2억 원을 한 은행에 예치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그와 고향 선후배 사이였던 청년은 김일을 찾아간다.
 
청년은 김일을 찾아가 끊임없이 부탁했지만, 김일은 번번이 거절했다. 청년은 김일의 호감을 얻기 위해 프로레슬링 연습생을 자처했고, 결국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한 김일은 청년의 부탁을 들어준다.
 
이 청년은 어쩔 수 없이 시작한 프로레슬링이었지만, 재미를 느껴 낮에는 은행원으로 밤에는 프로레슬러로 이중생활하게 된다. 이후 그는 은행원으로서도 지점장자리까지 오른다.
 
청년은 바로 영화 '반칙왕' 실제 모델이기도 한 백종호. 그는 지금도 프로레슬링의 부활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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