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스윙스가 배우 고 최진실의 자녀 최준희, 최환희를 겨냥한 가사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고등래퍼'에 출연한 참가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남겼던 사실도 재조명되고 있다.
스윙스는 최근 Mnet '고등래퍼' 참가자에게 '돼지'라는 표현을 썼다. 그는 해당 참가자와 대결을 벌인 MC 그리 앞에서 "동현아 이길수 있어. 돼지 잡아서 그냥 찔러"라고 말하며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에 참가자인 이동민은 "장난이 섞인 말이었다"고 스윙스를 두둔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또 아직까지 스윙스는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현재 많은 네티즌들은 스윙스 인스타그램 계정에 그의 행동을 지적하는 댓글을 올리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준희가 스윙스에 대한 감정을 SNS에 남겼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된 바 있다. 최준희는 "예전의 일을 들추는 게 잘못된 건 알지만 상처를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것은 저와 오빠"라며 "다 지나간 일인데 왜 그러시냐는 말이 솔직히 이해가 안 간다"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스윙스는 지난 2010년 래퍼 비즈니즈의 '불편한 진실'에 피처링으로 참여할 당시 "불편한 진실? 너희는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 뿐임"이라는 내용이 담긴 가사를 불렀다. 이후 스윙스는 "가사의 본 내용과는 무관한 유가족, 고인과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심리적 고통을 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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