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우병우 6일 오전 불러 조사...오늘(4일) 통보 예정

입력 : 2017-04-04 08: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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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수석이 6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오는 6일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우 전 수석 측에 피의자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4일 통보할 예정이다.
 
그동안 소환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사본부는 여러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애 6일 오전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우 전 수석이 검찰청사에 출석하면 개인 비리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특별수사팀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두 번째가 된다.
 
우 전 수석은 그간 '비선 실세' 최순실(61) 씨의 국정농단 비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자 이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심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청와대의 지시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외교부 등 공무원을 '표적 감찰'하고 퇴출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도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앞서 지난 2월 우 전 수석을 직무유기·직권남용 등 혐의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 사건은 검찰로 넘어왔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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