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지지자 모임이 둘로 쪼개졌다.
한 곳은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홍준표 후보를, 다른 한쪽은 현재 경선중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지지했다.
반사모연대(반기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연대)'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홍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반사모연대는 "반 전 총장 불출마 선언 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이어줄 대선 후보를 선택하기 위해 홍 후보 지지를 결정했다"면서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아 서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 자유민주주의통일 구현을 실현할 적임자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밖에 없다"고 지지의 변을 밝혔다.
반 전 총장의 다른 지지자 모임인 '반딧불이' 역시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공식 지지 선언을 준비중이다.
김성회 반딧불이 회장은 언론을 통해 "오는 9일 국회 정론관에서 지지선언 기자간담회를 열 것"이라며 "김 회장은 "친박세력과 친문세력의 이전투구 속에서 우리나라는 20~30년간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며 "이젠 미래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때가 됐다는 데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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