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가 후궁 첩지를 받으며 자신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3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는 녹수(이하늬 )가 드디어 후궁 첩지를 받게 되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녹수의 말 한마디가 연산(김지석)을 각성시키는 결과를 낳아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녹수는 연산에게 명나라에서 건너온 수박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대신들은 가뭄으로 인해 백성들의 고난이 극심한 상황을 말하면 반대 의견을 내놓았고 이 일로 연산의 노여움을 일으켰다.
분노를 숨긴 연산은 녹수에게만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연산은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다며 "그들은 오직, 나의 종일뿐이야. 천지에 하늘의 뜻을 받은 자는 오직 하눌님의 아들, 나뿐이다" 라는 서늘한 말을 뱉어 녹수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숙원이 된 녹수는 기세등등해졌고 연산의 총애는 더욱 커졌다. 연산의 마음을 유일하게 이해하는 녹수의 교태는 점점 늘어 갔고 연산의 곁에는 항상 녹수가 자리하게 됐다.
녹수에게 푹 빠진 연산이 나랏일 보다는 녹수를 비롯한 장악원 여악들과 보내는 시간들이 많아지면서 어두운 그림자가 서서히 드리워졌다.
창기로서 숙원을 자리까지 올라가 막강한 권력을 가지게 된 녹수가 연산의 뒤에서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