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경기에 나선 추신수(35, 텍사스 레인저스)가 첫 안타를 신고했다. 반면 김현수(29, 볼티모어 오리올즈)는 무안타에 그쳤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돌아간 에릭 테임즈(31, 밀워키 브루어스)는 동점을 만드는 2루타를 터트렸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개막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 코리 클루버를 맞이한 추신수는 1회말 1루 땅볼, 3회말 우익수 뜬공, 5회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원 투수 분 로건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깔끔한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다만 후속타자 노마 마자라의 삼진 아웃으로 추가 진루는 없었다.
텍사스는 루그네드 오도어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경기 초반 5-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경기 후반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동점포를 비롯한 불방망이로 8-5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날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김현수는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무안타로 침묵한 후 8회 대수비와 교체됐다.
시범경기 타율 0.271로 본 시즌을 기대케 한 김현수는 2회말 무사 2루 기회에서 등장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진루타를 기록했다. 그는 4회말과 7회말에도 2루 땅볼을 기록한 후 8회 대수비 조이 리카드와 교체됐다.
경기는 마크 트럼보의 끝내기 홈런으로 볼티모어가 연장 접전 끝에 2-3 승리를 거뒀다.
한국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했던 에릭 테임즈는 MLB 복귀전에서 2타점 동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테임즈는 이날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서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1회말 삼진, 3회말 볼넷으로 타격감을 조율한 테임즈는 5회 세번째 타석에서 4-4 균형을 맞추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무사 2,3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존 그레이의 낮은 커브를 잡아당겨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테임즈는 마지막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밀워키는 5-7로 재역전 패배를 당했다.
사진=각 팀 공식 SNS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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