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 가운데 엔씨소프트 직원들이 지난해 가장 쏠쏠한 월급봉투를 받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25개 게임상장사가 최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6900만원으로 제일 높았고, 룽투코리아가 2천9000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 상장 게임사 24%, 평균 6천만원 이상 연봉 지급
코스피 및 코스닥에 상장된 게임사에 재직중인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4천79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직원 1인당 6천만원 이상의 고임금을 지급한 곳은 24%(6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직원 1인당 6천만원 이상을 준 기업은 엔씨소프트(6천900만원)를 비롯해 NHN엔터테인먼트(6천800만원), 넥슨지티(6천400만원), 웹젠(6천200만원), 데브시스터즈(6천100만원), 바른손이앤에이(6천만원) 등 6곳이다.
5천만원 대 연봉을 책정한 게임사도 7곳(28%)이다.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 소속 직원들이 평균 5천900만원의 연봉을 받았으며, 뒤이어 네오위즈게임즈와 위메이드가 5천500만원으로 따라 붙었다.
올 상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넷마블게임즈는 직원들에게 평균 5천400만원의 연봉을 지급했으며 지난해 상장한 넵튠은 1인에게 평균 5천300만원을 줬다. 컴투스는 5천100만원, 조이시티는 5천만원으로 확인됐다.
◆ 中룽투코리아, 나홀로 2천만원 대 연봉
4천만원 이하의 연봉 테이블이 형성된 기업은 대체로 작년 한 해 동안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곳들이 주를 이뤘다.
드래곤플라이가 4천만원 대 직원 연봉에서 가장 높은 4천300만원을 기록했으며 액션스퀘어(4천100만원), 게임빌(4천만원), 와이디온라인(4천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24%인 6곳(액토즈소프트, 선데이토즈, 파티게임즈, 한빛소프트, 썸에이지, 엠게임, 미투온)은 3천만원 대 연봉을 줬으며, 중국 게임사인 룽투코리아 단 1곳만 직원 1인당 2천만원 대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나왔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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