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60개월 연속 흑자 행진...운송수지 역대 최대 적자

입력 : 2017-04-05 0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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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수출과 수입이 나란히 늘며 지난 2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며 60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27개월 연속 적자였으며, 운송수지는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월 경상수지는 흑자는 84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로써 2012년 3월부터 6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오며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수출 회복세로 상품 수지 흑자가 105억5천만 달러로 1월에 비해 27억4천만 달러 늘었다. 석유제품과 반도체 시장의 호조에 따라 수출은 446억3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0% 늘었다. 수입은 340억8천만 달러로 20.2% 증가했다.
 
경상수지에서 서비스 수지 적자는 22억3천만 달러로 2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한진해운 파산 등 운송 업황 부진으로 운송 수지가 사상 최대인 5억7천만 달러 적자를 냈다. 여행수지 적자도 11억7천만 달러로 파악됐다.
 
급료·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는 6억3천만 달러 흑자다. 해외 거주 교포의 국내 송금 등을 가리키는 이전소득수지는 5억5천만 달러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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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은 92억1천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9억5천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달러 7억 달러 증가했다.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5억5천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66억8천만 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58억3천만 달러 늘면서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파생금융상품은 15억8천만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억5천만 달러 감소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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