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청에 시달린 조현병 환자가 병원에서 난동을 부려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7일 둔기를 휘둘러 병원 유리창과 간판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 등)로 이모(4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 15분경 광주 북구의 한 병원 유리창, 간판, 출입문 등을 둔기로 휘둘러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1999년께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 오던 조현병 환자로 밝혀진 이씨는 이날 오후 정신병 치료 약을 처방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병원 문이 닫혀 있자 귀가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귀가 뒤 '안에 사람이 있다. 가서 부숴라'는 등의 환청에 시달리다 다시 병원을 찾아 망치를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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