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나체 입증 진술서…피해 여성 "수치스러운 성희롱 더 있었다"

입력 : 2017-04-10 19: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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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의 자필 진술서가 공개돼 이목을 모으고 있다. JTBC 제공

윤창중 전 대변인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은 여성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과거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된 내용이 다뤄졌다.
 
미국 워싱턴에 거주하고 있는 피해 여성 A씨는 이날 방송을 통해 "(윤 전 대변인이) 엉덩이를 만진 것, 호텔 방 안에서 나체였던 것 외에도 수치스러운 성희롱이 더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윤 전 대변인은 출판기념회, 보수단체 시위를 통해 활동을 시작한 것에 대해 "나는 지금도 힘든데, 아무렇지 않게 활동을 재개한 것을 보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전 대변인이 2013년 5월에 작성한 진술서도 공개됐다.
 
당시 윤창중은 성추행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노크 소리가 나 얼떨결에 속옷 차림으로 '누구세요?'하며 문을 열어봤더니, 그 가이드여서 '여기 왜 왔냐. 빨리 가' 하고 문을 닫은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의 말에 따르면 자신은 속옷 차림이었으며, 나체 차림은 언론 보도에 마녀사냥을 당한 것일 뿐이라고 결백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날 윤 전 대변인이 작성한 진술서에는 명백히 '제 상태는 나체였습니다'라고 쓰여있었다.  
 
또 제작진이 해당 진술서를 국제법학감정연구소에 필적을 의뢰한 결과, 전문가는 윤 전 대변인의 필적이 맞다고 분석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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