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오피스' 한선화, 현실감 지극한 캐릭터로 한 뼘 더 성장

입력 : 2017-05-05 12: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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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발광 오피스의 한선화가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로 공감을 얻어냈다. 사진-방송 캡쳐

배우 한선화가 공감을 이끄는 연기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한선화는 '냉미녀'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차갑고 도도한 하우라인 하지나 대리를 연기했다.
 
극 초반 하지나는 취업 절벽 앞에 있는 남자친구 도기택(이동휘)에게 미래를 맡기지 못하겠다며 독설을 내뱉고 차갑게 뒤돌아섰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는 안 볼 줄 알았던 도기택이 자신의 팀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재회하게 되자 요동치는 마음에 어찌할 줄 몰랐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에게 신경을 쓰더니 심지어 은호원(고아성)에게는 질투심까지 느끼는 복잡 미묘한 심경을 풀어냈다.
 
하지나는 그동안 도기택에게 모진 말을 내뱉었지만 본인 역시 마음고생 해온 탓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팍팍한 현실이 겹쳐지는 순간에는 시청자들의 눈가에도 눈물이 고였다.
 
결국 하지나는 현실적인 조건보다 자신을 뜨겁게 사랑해 줄 도기택의 마음을 먼저 보고 모두가 바라는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이에 극 초반 '냉미녀'의 이미지는 모리고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변신했다.
 
이처럼 한선화는 지극히 현실적인 사연을 가지고 있는 하지나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격한 공감과 눈물, 웃음을 선사해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한선화는 걸그룹 시크릿을 통해 가수로 데뷔했지만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을 시작으로 '신의 선물-14일', '장미빛 연인들', '연애 말고 결혼', 단막극 '빙구', '자체발광 오피스' 등을 통해 차근차근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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