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금토드라마 '터널'에 출연 중인 윤현민의 연기변신을 이룬 '3요소'가 눈길을 끌고 있다.
윤현민의 활약으로 이번주 종영을 앞둔 '터널'은 회를 거듭해갈수록 완성도를 더해갔다. 시청자들의 위로와 공감을 얻으며 윤현민의 존재감을 빛나게 해준 포인트를 되짚어본다.
■ 힘들수록 피어오르는 역설적 '비주얼'
극 중 윤현민은 외모는 물론 '슈트형사'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캐릭터의 카리스마와 시크함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촬영 전 다이어트는 물론 헤어스타일도 데뷔 이래 가장 짧게 변화를 줬다.
여기에 실제 요즘 형사들의 착의도 참고해가며 노력과 열정으로 비주얼마저 완벽한 김선재를 완성시켰다. 상처받고 힘들수록 청초해지는 미모는 더욱 돋보이는 역설적인 비주얼로 여심을 사로잡기도 했다.
■ 대본연구와 남다른 센스가 빚은 '연기력'
윤현민이 연기한 김선재는 극 중 가장 변화가 많고 폭이 넓은 감정선을 요구하는 어려운 인물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된 모습으로 호소력 짙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성실한 대본 연구와 타고난 센스가 만들어낸 결과다.
김선재의 마지막 숙원은 모친 살해의 진범인 목진우(김민상)를 제 손으로 검거하는 것이다. 이를 윤현민은 감정을 최고조로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폭발적인 열연을 준비하고 있다.
■ 휴머니즘 살리는 남녀불문 '케미'
윤현민은 브로맨스와 멜로를 동시에 이끄는 인물이었다. 그는 최진혁과 앙숙에서 파트너로 가까워지는 과정과 이유영과 은근한 멜로로 감정 없던 선재가 이해와 사랑이란 감정을 통해 변화하는 '휴머니즘'을 담아냈다.
이처럼 윤현민은 '터널'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품고 이를 시청자들에게 완벽히 전달하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이에 시청자들은 누구보다 노력하고 애정을 다해 성공적인 연기변신을 보여준 만큼 그의 해피엔딩을 응원하고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