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 슬램덩크2 언니쓰의 무대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사진-방송 캡쳐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음원 올킬과 세계 각국에서 이어지는 '동생쓰'의 뜨거운 응원이 더해지며 반전과 기적의 걸그룹 '언니쓰'가 탄생했다.
 
19일 방송된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에서는 언니쓰의 처음이자 마지막 방송무대인 '뮤직뱅크'와 시청자와 함께한 스페셜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이번 무대를 위해 언니쓰는 촬영이 없는 날에도 새벽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총 연습에 돌입했다. 전소미는 "내년으로 방송 미루면 안돼요?"라고 할 정도로 긴장하고 있었지만 이런 바람과 달리 방송 날은 오고야 말았다.
 
그러나 언니쓰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자 이들은 동생쓰(언니쓰의 팬들)의 호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뮤직뱅크' 출근길에서 만난 동생쓰들은 선물을 쥐어 주는가 하면, 브이 라이브에서 연결된 전화통화에 기뻐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폭발적인 사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멤버들은 모두 감격했다. 이 같은 감동은 '뮤직뱅크' 무대에서 처음으로 공개 되는 '랄랄라송'의 사전녹화장에서 극대화 됐다.
 
파란 풍선을 들고 좌석 가운데를 가득 채운 동생쓰의 모습에 늘 한결같이 꿋꿋하던 김숙은 "믿을 수 없다. 다음 순서의 걸그룹 팬 클럽인줄 알았다"며 눈을 붉혔다.
 
이는 언니쓰에게 최고의 피로회복제가 되어줬다. 음원공개와 함께 음원차트 2위에 랭크 되더니 이어 1시간 만에 1위 등극과 함께 모든 차트 올킬을 달성하며 언니쓰 최고의 날이 만들어졌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과라 감동은 더 컸다. 홍진경은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며 하늘을 바라봤고, 홍진영과 전소미는 울컥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이에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이들의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특히 대기실로 고(故) 최진실의 딸 준희가 찾아와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걸그룹이 꿈이라는 준희는 언니들을 축하했고, 이에 홍진경은 사랑하는 조카를 알뜰이 챙기며 언니쓰의 도전을 무대와 객석에서 함께 했다.
 
방송의 마지막을 '언니쓰와 시청자가 함께한 뮤직비디오'는 지금까지의 눈물을 단번에 큰 웃음으로 바꿔 줄만큼 강력했다. 전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의상과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이 참여한 동영상은 한 장면씩 넘어갈 때마다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마지막 회만을 남겨둔 '언니들의 슬램덩크 2'는 기적의 걸 그룹이 된 언니쓰와 이들을 탄생시킨 것은 시청자 여러분이었다고 감사를 드리는 듯 했다. 언니쓰의 마지막은 다음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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