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저주 받은 소녀 인형의 정체는?

입력 : 2017-05-21 11: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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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소녀 인형의 저주. MBC 방송 캡쳐

혼령이 들어있는 인형의 저주가 공개됐다.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21일 ‘소녀의 저주’ 편을 통해 1978년 일본에서 일어난 기묘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는 이나가와 준지는 늦은 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도중 고속도로에서 기모노를 입은 한 소녀를 봤다. 소녀는 순식간에 사라졌고, 그 소녀를 본 사람도 준지 뿐이었다. 준지는 절친한 사이인 인형극 제작자 마에노 히로시로부터 작품 출연 제의를 받았다. 이후 인형극에 쓰이게 될 인형을 본 준지는 고속도로에서 본 소녀와 닮은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는 수상한 점을 여기고 인형을 만든 작가 하시모토 사부로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그날 이후 사부로는 행방불명됐고, 주변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사부로의 집에 불이 나는가 하면 인형극 스태프들이 갑자기 다쳤다. 특히 스태프들은 오른쪽 팔과 다리가 비틀어진 인형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이런 사고들이 인형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한 준지는 공연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후속으로 준비된 연극이 취소되면서 어쩔 수 없이 인형극을 이어갈 수 밖에 없었다.  2차 공연이 결정된 다음날 히로시의 아버지가 급사했고, 사람들은 인형의 저주를 믿기 시작했다.
   
이 같은 일이 알려지자 준지는 방송국의 요청을 받고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 그 순간 조명기기 쪽에서 알 수 없는 소리가 나고 정체불명의 형체가 목격되는 등 스튜디오 안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인형을 들고 영매사를 찾아간 준지는 "인형에 7살 짜리 여자 아이의 혼령이 깃들어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 아이는 1945년 도쿄 대공습 당시 폭격으로 인해 오른팔과 다리를 잃었다. 준지는 영매사의 지시대로 인형을 시골의 한 절에 보냈다. 그로부터 3일 후 인형에 대해 이야기한 영매사가 돌연사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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