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입니다' 안희정 지사가 기억하는 故노무현 전 대통령은…

입력 : 2017-05-22 16:42:35 수정 : 2017-05-22 16: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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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입니다 제작진이 안희정 지사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노무현입니다' 영상 캡처

제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캠프의 참모였던 안희정 충남지사의 인터뷰가 눈길을 모은다.
 
'노무현입니다' 제작진은 22일 안희정 지사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회고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영화 속 내용 일부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영상 속에서 “그 사람은 나에 대해 동업자라고 말했다"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했던 시간을 회상했다.
 
이어 안 지사는 "그 양반(노 전 대통령)은 화나면 두꺼비처럼 화내는 모습이 있다. 담배를 물고 일자 주름살이 이렇게 생긴다"며 "아주 성질 있는 사나이다"라고 일상 속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그는 “노 전 대통령과 함께했던 시간과 정서를 영화를 통해 다시 보는 게 너무 괴롭고 모르겠다. 제가 애써서 안 보려 할지도 모른다"며 "그냥 역사 속 인물로 보려고 하지 내 인생 속에서의 노무현으로 보면 내 자신이 너무 힘들다"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국회의원, 시장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의까지 오르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되짚는 작품이다. 오는 25일 개봉된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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