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호 "아버님 살아계셨으면 막걸리 한잔 하자셨을 것…감격과 회한"

입력 : 2017-05-23 18: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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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건호 씨가 23일 "아버님이 살아계셨다면 막걸리 한잔 하자고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건호 씨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아버님이 꿈꾸신 대로 앞으로의 한국에 새로운 첫 물결이 흘러 밝은 새 시대의 힘찬 물줄기가 계속되길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씨는 "저와 유족들 역시 오늘 추도식을 맞이하는 이 마음을, 이 감격과 회한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알기 어렵다"며 "역사와 민심 앞에 경외감을 느끼며 오랜 길을 함께 걸어오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릴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님이 역사의 도구로서 하늘이 정해준 길을 걸어간 건지, 아니면 시대를 가로질러 결국은 역사의 흐름에 새로운 물꼬를 트신 건지 저는 알지 못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아버님을 사무치게 뵙고 싶은 날이다. 모든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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