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위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겠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된 이낙연 후보자가 24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인사청문회 출석을 위해 이날 오전 8시10분께 국회에 도착했다.
이 후보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겠다"고 짧게 답한 후 국회 본관으로 들어섰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1차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각각 5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청와대와 여당인 민주당은 이 후보자에 대해 별다른 흠결이 없다며 정책 위주의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한국당 등 야권은 이 후보자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 등 도덕성과 총리로서의 자질에 대한 날카로운 검증을 예고했다.
이 후보자와 관련해 제기된 주요 의혹은 ▲ 이 후보자 부인 그림 고가 매각 의혹 ▲ 이 후보자 아들의 군(軍) 면제 의혹 ▲ 세금 탈루 의혹 ▲ 이 후보자 모친의 부동산 투기 시세차익 의혹 등이다.
앞서 한국당은 이 후보자에 자료제출를 요구했지만 제대로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료제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청문회 보이콧' 등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가족 관련 의혹 제기에 해명 및 증거자료를 냈으며 자료제출 요구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없는 자료를 어떻게 내냐”고 반박했다.
한편 여야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24~25일 이틀간 실시한 뒤 오는 26일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 같은 달 29일 또는 3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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