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김영광, 가면 뒤에 숨어있던 반전 실체...복수의 서막 열리다

입력 : 2017-05-24 0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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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수꾼' 방송캡처

김영광이 감춰온 실체를 드러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2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파수꾼’에서는 거짓이란 가면 뒤에 숨어 있던 장도한(김영광)의 실체가 서서히 베일을 벗는 모습이 그려졌다.
 
살인범 우성(최수형)을 매섭게 몰아붙이며 자수를 종용하는 것은 물론, 관련된 사건 재수사 기밀을 일부러 기자에게 흘리고 냉소를 짓는 등 이 모든 일의 배후에는 그가 있었음이 밝혀지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도한은 정보를 빼내기 위해 얄밉게 은중(김태훈)을 자극하고 출세를 위해 어떻게든 승로(최무성) 라인을 타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도한은 수지(이시영)의 딸 유나(함나영)가 끝내 숨을 거두자 충격에 휩싸인 듯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분노를 억누른 채 “유일한 증인이 방금 사라졌습니다. 일이 쉽게 풀리겠네요.”라며 아이의 죽음마저 이용하는 비열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복수를 위한 서막에 불과했다. 사실 출세를 위해서가 아니라 과거 자신의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웠던 승로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도한이 모두 계획한 일이었던 것이 밝혀졌다.
 
이날 김영광은 거짓으로 무장한 채 속물 검사로 살아가지만, 복수를 꿈꾸며 나름의 정의를 실현하려 애를 쓰는 캐릭터의 모습을 능청과 진지를 오가며 섬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그는 예상치 못했던 유나의 죽음에 분노하면서도, 자신의 목표를 위해 이것마저 이용해야만 하는 상황과 마주한 도한의 쓰라린 마음을 표현해 보는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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