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안전한 대학축제문화 지킴이..조성 캠페인 시행

입력 : 2017-05-24 17: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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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제공

동국대(총장 한태식)가 안전한 대학축제문화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동국대 측은 축제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사건 및 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축제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안전한 대학축제문화 조성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축제 기간 동안 경찰행정학부 재학생들로 구성된 ‘캠퍼스 폴리스’를 운영한다. 경찰행정학부 학생을 주축으로 해 서울 중부경찰서와 장충파출소도 함께 동참해 교내와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한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오후 8시 30분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축제 막바지인 수요일과 목요일은 밤 11시부터 익일 오전 2시까지 교내 캠퍼스 곳곳을 돌아볼 예정이다. 특히 외부인들이 다수 방문하는 기간이므로 교내와 학교 주변 화장실 몰래카메라에 대한 탐지도 완료한 상태.
 
지난 2월 신입생 환영회, 새내기배움터 등 각종 술자리 행사에서 효과를 톡톡히 본 인권 팔찌도 추가 배포한다. 인권팔찌란 술을 마시고 싶지 않거나 기타 거부 의사가 있는 경우 착용하며 이는 ‘아니오’라는 거절 표현으로, 상대방이 술을 강제로 권하지 않도록 하는 하나의 약속이다.
 
이미 2월과 3월 학교 행사에 인권팔찌를 착용한 신입생의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건전한 음주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동국대는 인권팔찌 총 5천개를 제작, 배포했다.
 
동국대 총학생회에선 “꽃끼리, 꼭 지키리”라는 자치 규약도 마련해 축제기간 중 운영되는 각 교내주점에 배포했다. 이 규약은 스태프가 지켜야할 규약과 방문자용 규약으로 구분해 스태프에게는 ▲성 상품화하는 주점 콘셉트 금지 ▲성 역할 구분 금지 ▲과도한 호객행위나 합석 요구 금지 등 내용을 담았고 방문자는 ▲적당한 술 즐기기 ▲고성방가 및 욕설 금지 ▲폭언 금지 ▲과도한 합석 요구 금지 ▲불필요한 신체접속 금지 등을 지키도록 했다.
 
이밖에 교내 보건소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축제기간 동안 밤 11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다. 또 학생처에선 축제 개막에 앞서 전반적 안전 계획인 ‘공연재해대처계획서’를 중구청에 제출하는 등 사고 없는 축제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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