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팬 보이콧, 지지철회 당한 문희준 "모두 내 잘못" (공식)

입력 : 2017-05-24 18: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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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부산일보 DB

H.O.T 일부 팬들로부터 지지철회 및 보이콧 선언을 받은 가수 겸 방송인 문희준이 나흘 만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문희준은 24일 소속사 코엔스타즈 페이스북을 통해 “계속되는 많은 일들로 긴 시간을 보내고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남긴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우선 여러 가지 일들로 논란이 되었던 부분에 대해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한다”며 “무엇보다 한결 같이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 것 같아 송구스럽기만 하다”고 미안한 마음을 나타냈다.
 
이어 “사건의 대소, 사실 관계를 떠나 팬 여러분들이 그렇게 느끼셨다면 그건 분명히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누구보다 제가 힘들 때 곁을 지켜주셨고,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셨던 건 팬 여러분들이었다.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년 동안 활동하면서 제 나름으로는 팬 여러분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잘해보려고 노력하였으나 연예인이기 전에 많은 배움이 필요하고 경험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한 명의 사람인지라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자책했다.
 
끝으로 “한분 한분 찾아뵙고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시간을 주신다면 팬 여러분들이 제 곁을 지켜주셨던 것처럼 이번에는 제가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러분이 저에게 주셨던 그 고마웠던 마음들을 소중히 여기고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앞서 지난 20일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는 ‘문희준지지 철회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향후 문희준의 모든 활동에 대해 보이콧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문희준의 팬들을 대하는 태도, 명백한 거짓말로 팬과 대중을 기만, 무성의한 콘서트 퀄리티, 멤버 비하와 재결합 관련 경솔한 언행, 불법적 굿즈 판매와 탈세 의혹 등 총 5가지 이유를 들어 지지 철회의 뜻을 밝혔다.
 
아래는 문희준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문희준입니다.

계속되는 많은 일들로 긴 시간을 보내고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저에게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피하겠다는 생각은 결단코 없었습니다. 사안이 사안인만큼 어떻게 해야 제 진심을 보일 수 있을까.. 고심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선 여러 가지 일들로 논란이 되었던 부분에 대해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무엇보다 한결같이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여러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 것 같아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사건의 대소, 사실 관계를 떠나 팬여러분들이 그렇게 느끼셨다면 그건 분명히 저의 잘못이고 불찰입니다. 누구보다 제가 힘들 때 곁을 지켜주셨고,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셨던 건 팬 여러분들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활동하면서 제 나름으로는 팬여러분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자하였고, 잘해보려고 노력하였으나.. 연예인이기 전에 많은 배움이 필요하고 경험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한 명의 사람인지라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한분 한분 찾아뵙고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시간을 주신다면 팬여러분들이 제 곁을 지켜주셨던 것처럼 이번에는 제가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러분이 저에게 주셨던 그 고마웠던 마음들을 소중히 여기고 보답하고 싶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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