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선수 차유람이 남편 이지성 작가와 함께 tvN '택시'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발언도 덩달아 눈길을 끈다.
차유람은 지난해 5월 방송된 SBS '동상이몽'에 출연해 엄마에게 등 떠밀려 당구를 하는 17살 예은이의 고민을 들어줬다.
이를 지켜보던 차유람은 당구를 위해 중학교 2년 시절 자퇴를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자퇴를 한 건 오로지 당구를 하기 위해 내가 먼저 부모님을 설득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 당시엔 학교에서 당구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훈련이나 시합이 있으면 공문처리가 잘 안되더라"며 "그래서 결석처리가 되기도 하고 숙제도 꼬박꼬박 해야했다. 그런데 시간상 할 수 없는 때가 많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래 친구들과 함께한 추억이 적다는 부분에 대해서 아쉬울 뿐이지 후회는 없다"며 "그 때로 다시 돌아가도 학교를 그만 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묵묵히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은 차유람은 ”그런데 예은이가 먼저 당구를 시작했다면 상관없지만, 현재 예은이로 보아선 황새가 뱁새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지는 꼴인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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