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출신 배우 이혜영이 오랜만에 방송 복귀 소식을 알린 가운데 전 남편 이상민은 물론, 원조 글래머 스타 윤현숙까지 관심을 끌면서 전설의 걸듀오 '코코'가 재조명 받고 있다.
28일 MBC '섹션 TV 연예통신'에서 MC 이상민은 전처 이혜영의 복귀 소식을 전하던 중 "다음 코너로 넘어가자"며 급하게 멘트를 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혜영은 지난 1993년 그룹 1730 1집 앨범 '그저 널 바라본것 뿐'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드라마 '첫사랑' '왕초' '형사'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달자의 봄' '내조의 여왕'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1994년에는 당시 최고 인기 그룹 잼의 멤버였던 윤현숙과 '코코'를 결성해 '그리움으로 지는 너', '요즘 우리는' 등을 발표하며 '가요톱10'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코코는 두 사람이 각자 홍일점이었던 전 그룹 해체 후 결성한 듀오로,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화려한 댄스 실력을 갖춘 윤현숙과 귀엽고 발랄한 매력의 이혜영이 만나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코코는 특히 역할 분담을 해 윤현숙은 남성팬, 이혜영은 여성팬들에게 어필하는 콘셉트로 CF까지 섭렵하며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이듬해 2집을 발표한 뒤 해체 소식을 알려 많은 팬들에 아쉬움을 안겼다.
특히 이혜영은 활동 당시 12억 규모의 '다리 보험'을 들어놔 당시에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또 이혜영은 열애 9년 만에 2004년 이상민과 결혼했다. 당시 그룹 룰라로 최정상에 있던 이상민과 모델 겸 가수, 배우까지 다양한 활동을 한 이혜영의 결혼은 대박 커플의 탄생이었다. 그러나 1년여만인 2005년 두 사람은 협의 이혼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혼 후 이혜영은 "이상민에게 모바일 화보 누드사진 촬영을 강요당했다"며 계약금과 이익금 일부를 가로챈 혐의를 더해 사기 혐의로 고소해 주목 받기도 했다.
이후 그는 화가로 활동하다가 지난 2011년 금융계 종사하는 부제훈씨와 재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린 상태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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