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구속기간이 만료돼 풀려난 장시호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통화 연결이 된 안 의원은 남희석이 “장시호가 석방된 후 만나서 식사라도 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장시호 씨 친구들에 따르면 장시호 씨가 친구들하고 저하고 같이 놀러 가고 싶다고 했다더라”라고 답했다.
앞서 12월 7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회 청문회에서 안민석 의원이 "제가 미우시죠"라고 묻자 이에 대해 장시호는 "뵙고 싶었다"고 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의원은 지난달 24일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관련 재판에서 정유라가 2015년 1학기에 F 학점을 받은 이유에 대해 최순실이“안민석 때문”이라고 밝힌데 대해“아직도 남 탓을 하고 있다. 어이가 없다”고 황당해했다.
그는 이어 “저를 탓하는 건 국민을 탓하는 거다”라면서 “최순실에게 안민석이란 전지전능한 존재인가 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장 씨는 7일 자정을 기해 구속 기간이 만료돼 석방됐다. ‘국정 농단’ 사태에 연루돼 구속된 이들 가운데 풀려난 건 장 씨가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18일 검찰에 체포된 이래 202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구치소에서 나온 장씨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되풀이고 앞으로도 검찰에 협조할 것이냐는 물음엔 “네”라고 답한 뒤 준비된 차를 타고 떠났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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