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MMORPG가 아닌 액션RPG인지 묻는 사람들이 있더라. 그 해답은 바로 '다크어벤저3' 속에 있다. 그 어떤 모바일 액션 RPG보다 한 단계 발전된 게임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넥슨 이정헌 부사장)
"MMORPG 또는 액션RPG 등 장르적 이슈는 게임의 '진화'를 평가할 수 있는 잣대가 아니다. 해당 장르에서 얼마나 더 재미있게 기획하고 만드는지가 중요하다. 게임의 본질은 바로 '게임' 그 자체다." (넥슨코리아 노정환 모바일사업본부장)
전세계 수천만명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최신작이 7월 말 국내 출시를 확정지었다. 이 게임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가 아닌 전작들과 동일한 액션RPG(역할수행게임)를 선택했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8일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다크어벤저3'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 세부정보를 비롯해 게임 론칭일정 등을 외부에 공개했다.
'다크어벤저3'는 2014년 넥슨 패밀리에 합류한 불리언게임즈(대표 반승철)가 개발한 타이틀로 넥슨과 불리언게임즈의 첫 협업이다. 불리언게임즈는 '다크어벤저' 시리즈 전체를 개발한 게임사로, 이 회사에서 만들었던 전작들은 게임빌을 통해 서비스됐다.
◆ '게임의 본질은 유행 장르 아닌 게임성' 뚝심 개발철학
'다크어벤저' 시리즈는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퀄리티를 최상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도 저사양으로 구현해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게임이다.
2013년 5월 글로벌 원빌드로 첫 선을 보인 '다크어벤저1'은 출시 후 앱스토어 기준 24개국 최고매출 순위 탑10을 기록했으며, 구글플레이에서는 18개국 탑10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후속작인 '다크어벤저2' 역시 이듬해에 출시돼 49개국 앱스토어 매출 탑10, 11개국 구글플레이 탑10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다크어벤저1·2'가 기록한 다운로드 수는 각각 1천700만건, 1천800만건 등 총 3천500만건이다.
전작들의 가장 큰 장점은 저사양 디바이스에서도 구동 가능하지만 그래픽만큼은 고품질로 구현돼 최상급 이펙트를 경험할 수 있게끔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보스레이드와 같은 협력플레이, PVP 등 경쟁시스템, 화려한 스킬과 액션 시스템 등이 가미되면서 '다크어벤저' 마니아 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내달 27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다크어벤저3' 역시 전작의 성공요소를 그대로 담는 데에 충실했다. 전작의 강점을 계승하면서도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 넘는 그래픽과 콘솔게임 수준의 액션성, 탄탄한 스토리까지 한 데 담았다는 게 넥슨과 불리언게임즈의 설명이다.
특히 백뷰, 쿼터뷰 등 각 상황에 따라 카메라 시점에 변화를 줘 보다 역동적인 액션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몬스터 탑승 라이딩', '피니시 액션', '무기 탈취' 등 다이내믹한 액션 연출과 세분화된 커스터마이징 및 염색시스템으로 게임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
불리언게임즈 반승철 대표는 "'다크어벤저3'는 전작들을 개발하면서 축적해 온 노하우를 총집약한 타이틀"이라면서 "게임 본연의 재미를 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햇다.
◆ 빌드 분리정책…국가별 특성 맞춘 현지화 버전으로 공략
넥슨은 7월 '다크어벤저3'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글로벌, 그리고 내년에는 중국과 일본시장으로 서비스 지역을 순차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한동안 글로벌 원빌드가 업계의 대세였다면 넥슨은 각 권역별 특징을 살린 맞춤형 접근을 택했다. 빌드 분리와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거쳐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노정환 넥슨 본부장은 "한국과 북미유럽, 그리고 일본, 중국은 분명한 차별성을 갖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 모바일게임 '히트'의 성공적인 일본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보다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각 권역별로 대응한 버전으로 게임을 서비스할 때 해당 시장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면서 "국내와 글로벌 버전, 일본, 중국을 별도로 출시하는 것 역시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넥슨은 이날 '다크어벤저3'의 브랜드사이트를 오픈하고 정시출시 직전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게임의 국내 출시일정은 7월27일이고, 이날 iOS 및 구글플레이 버전으로 출시된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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