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군'이 '연평해전'을 잇는 감동 실화로 주목받고 있다.
두 영화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이름 없는 영웅들을 조명했다는 점과 각각 2015년과 2017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대표하는 영화라는 점에서 일맥 상통한다.
먼저 2015년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연평해전'은 대한민국이 월드컵의 함성으로 가득했던 그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싸웠던 사람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함성이 가장 가득했던 6월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357호 대원, 이름 없는 영웅들의 이야기로 스크린에 감동을 선사했다. 국가를 지켜낸 진짜 영웅들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로 흥행을 이뤄낸 것.
특히 김무열은 극중 원칙적 성격을 가진 윤영하 대위를 맡아 관객을 감동시켰다. 그는 '대립군'을 통해서도 군인(대립군)으로 관객과 만난다. 직선적 성격의 곡수를 연기해 윤 대위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대립군'은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조정을 나눔)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여진구)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하던 대립군(이정재)이 전장에서 운명을 나누는 내용. 영화 속 이름없는 영웅, 대립군은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의 군역을 대신 사는 사람이다. 대립군의 남을 대신한 삶이 극한 상황 속 자신을 위한 삶으로 변하는 과정은 관객에게 위로와 감동을 안긴다.
또 광해의 재조명은 새로운 리더 및 세상에 대한 메시지와 함께 “올해 대한민국에 필요한 사극” “현재를 돌아볼 수 있는 드라마” 등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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