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탑 퇴원 시기 정해진 바 없다", YG 이번에도 취재진 따돌리기?

입력 : 2017-06-09 09:57:17 수정 : 2017-06-09 10: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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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탑 9일 퇴원. 부산일보 DB

 

기면상태에 빠졌다가 의식을 회복한 그룹 빅뱅 멤버 탑(30, 본명 최승현)이 9일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퇴실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그가 입원해 있는  병원 5층 중환자실 앞에는 이른 시각부터 취재들이 몰려있다. 또 9일 공소장이 도착하는 즉시 의경 직위해제될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이날 본보에 "탑이 정확히 언제쯤 중환자실에서 나올지 정해진 것은 없다. 정신과 면담 치료 등이 필요한데 다른 병원을 가기 위해 퇴원을 할 지, 일반 병실로 옮길 지도 알 수 없다. 보호자 의견에 따라서 달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탑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우리도 병원으로부터 확실히 전달 받은 것이 없기 때문에 뭐라고 이야기할 수 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전날 "탑의 의식이 돌와왔고, 호흡 맥박 등 생체징후가 안정적이다. 내일(9일) 중환자실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신과 면담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것과 관련된 병동으로 이동하던지 아니면 다른 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받을지는 보호자와 논의해서 결정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대목동병원은 7일 열린 브리핑에서 환자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한 일주일 이내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탑은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A 씨와 총 네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이후인 지난 2일 외박을 마치고 강남경찰서로 복귀할 당시 취재진이 몰릴 것을 예상해 예정된 복귀 시간보다 5시간 가량 일찍 들어온 적이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김지철 부장판사)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30분 '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탑의 첫 공판을 연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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